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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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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동계 시즌 맞아 하늘길 확대 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8 13:38

동계 시즌 슬롯 배정 19만회…최대 실적 달성 전망
일본·중국 노선 재개·확대…LCC는 동남아 노선 집중

추석 황금연휴 떠나요<YONHAP NO-3013>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항공업계가 동계 시즌을 맞아 국제선 노선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국 하늘길을 늘려 고환율·고유가 리스크를 극복하며 4분기 호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정한 동계 시즌은 매해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다음해 3월 마지막 주 토요일까지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올해 동계 스케줄을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동계 시즌 슬롯 배정 횟수는 19만3163회로 지난해 동계 실적인 10만4603회 대비 85%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최대치인 2018년 동계 실적 16만8406회에 비해서도 14.7% 상승한 것이다. 공사는 이번 동계시즌에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항공사들은 국제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일본 소도시 3곳(인천-가고시마·오카야마·니가타)과 중국 3개 도시(부산-상하이, 인천-샤먼·쿤밍)의 재운항을 추진한다. 또 기존 주요 노선에 대한 증편에도 나선다. 일본 노선에서는 인천-후쿠오카·오사카·나리타·나고야 노선을 늘린다. 중국 노선의 경우 인천-베이징·선전·시안·우한·홍콩 노선과 제주-베이징 노선을 늘린다.

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려간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26일 베트남 푸꾸옥에 주 7회 신규 취항한다. 또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인천-델리 노선 △인천-카트만두 노선은 주 3회에서 4회로 증편한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의 경우, 내년 3월 2일까지 매일 1회에서 2회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도 동계 시즌 재운항·증편에 활발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선전 노선(주5회)과 김포-베이징 노선(매일)을 재운항한다. 인천-치앙마이 노선은 오는 12월 23일부터 2월말까지 매일 운항한다. △인천-센다이 노선 △인천-싱가포르 노선은 오는 29일부터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인천-시애틀 노선은 12월 1일부터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어나며, 인천-방콕 노선은 내년 1월 1일부터 매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동남아 노선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오는 29일부터 인천-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재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베트남·필리핀·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라오스 등 동남아 지역에만 총 1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부터 시작된 부산-라오스 비엔티안 노선 부정기편 운항을 연장한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인천-비엔티안 노선 부정기편도 같은 기간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부산-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7회 일정으로 운항한다. 오는 12월 24일부터는 인천-푸꾸옥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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