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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화물잇고’ 출시…새먹거리 화물중개 진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6 11:18

원스톱 서비스로 효율성·편의성↑
3년내 매출 1500억원 이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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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이 16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 ‘화물잇고’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LG유플러스가 디지털전환(DX)플랫폼 ‘화물잇고’를 통해 화물운송 중개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16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사옥에서 ‘화물잇고’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고 "37조원 미들마일 시장을 공략해 화물 시장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3년 내 1500억원 이상 매출 규모를 달성하겠다"고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미들마일 시장은 여전히 전화 접수, 운송장 수기 작성 등이 주를 이루는 디지털 불모지다. 미들마일은 상품 운송의 중간 단계이자 주로 B2B(기업 간 거래) 운송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빠른 점유율 확대를 위해 화물잇고 서비스 초기에는 고객에게 별도 비용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향후에는 월정액 서비스 모델 도입을 검토 중이다.

화물잇고는 화물 접수에서부터 배차, 운송, 정산, 거래처 관리 등 화물 중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플랫폼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선사가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들이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화물을 직접 선택하는 구조로, 주선사와 차주 사이에서 적정 화물 매칭·빠른 배차를 제공하는 일종의 스마트 배차 서비스다.

구체적으로 주선사에겐 △스마트 배차 관리 및 실시간 운송 관제 서비스 △빠른 정산 및 편리한 실적 관리 시스템, 차주에게는 △최적의 화물 배차 시스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능 통합 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화물잇고에서 주선사들이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실시간 배차 요청 알림과 함께 최적 운임료를 안내받는다. 차주에게는 인공지능(AI) 기반 최적 화물을 추천하고, 운행기록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 위치를 분석해 특정 위치에 도착하거나 벗어나는 것을 알려주는 ‘지오펜싱’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내비게이션도 제공해 편의성을 높였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은 화물잇고의 차별점 관련 "다른 경쟁사가 화주 대상 모델에 집중한 반면, 화물잇고는 주선사와 차주를 위한 서비스에 주목했다"며 "향후 화물차 수리 등 커뮤니티 기능도 추가해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화물 시장의 사업 강자들과 손을 잡고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키워나갈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700여대 운송 차량과 매출 300억원 규모의 화물 운송 중개 기업 강동물류와 라스트마일 디지털물류 스타트업 디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 기존 화물시장에서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아 온 대금 정산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신한카드와 손잡고 화물 운송료 전용 결제카드를 도입한다. 운임료 선정산을 가능케 해 복잡한 대금 지급으로 인한 정산 지연을 해결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는 "화물잇고는 LG유플러스 자체 물량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LG계열사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화물잇고를 시작으로 제휴 파트너들과 함께 미들마일 시장의 디지털전환(DX)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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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G유플러스의 기업서비스개발LAB장,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 강종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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