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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글로벌물류센터’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2 09:11

2025년 준공···年2만5000t 화물취급

[사진자료]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조감도

▲현대글로비스 인천공항 글로벌물류센터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 공략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물류단지에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물류센터(GDC)를 구축하고 육상, 해상에 이은 항공까지 물류 스펙트럼을 넓힌다는 생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역 제2공항물류단지 내 글로벌물류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착공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후 설계, 인허가 진행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이번 착공에 들어가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GDC는 제2공항물류단지 내 지상 5층(사무공간 포함), 총 면적 4만4420㎡ 규모로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해당 물류센터 영업개시 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2만5000t의 신규 항공화물을 취급한다. 이를 활용해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국내 항공물동량 확대에도 기여한다는 게 업체 측 목표다.

물류센터는 공항 화물터미널과 3km거리에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IT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물류솔루션 기술을 접목해 신속, 정확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물류로봇·분류시스템)와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이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고속 엑스레이와 컨베이어 시스템 등 첨단 물류 장비가 적용돼 세관시스템과 실시간 연계를 통한 신속한 통관 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분 투자를 단행한 세계적 물류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BD)사의 첨단 물류로봇의 도입도 검토해 인천공항 물류센터를 글로벌 수준의 자동화 설비를 갖춘 물류센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역량을 내세워 세계적 전자상거래 기업의 수입통관 및 글로벌 반도체 생산 공급망 장비업체 등 하이테크 기업의 GDC 활용을 이끌고,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항공사업 경쟁력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쌓은 물류 운영 노하우에 스마트물류솔루션 등 IT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최고의 물류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육상, 해상, 항공 모든 물류 영역에서 유기적 연계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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