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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본사 전경 |
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6개월 사이 자가면역질환 치료 관련 특허를 3개 등록하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웅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와 관련해 등록한 특허는 총 6건이다. 모두 효소의 일종인 카이네이즈(키나아제) 저해에 대한 특허이다.
앞서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글로벌 파트너사인 미국 이뮤노반트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 ‘IMVT-1402’(HL161ANS)의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공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HL161ANS의 임상 초기 결과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대웅제약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에도 새롭게 관심이 쏠렸다.
대웅제약은 현재 카이네이즈 저해제를 포함해 각각 다른 분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관련 프로젝트 3개를 동시 추진 중이다.
우선, 이중표적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은 경구용 치료제로, B세포와 T세포 등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한다. 표적 단백질인 브루톤티로신 카이네이즈(BTK)와 인터루킨-2-유도성 T-세포 카이네이즈(ITK)를 선택적으로 이중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이다.
DWP213388은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미국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미국 생명공학 투자사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기술수출한 치료제가 DWP213388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난치성 피부 자가면역질환 신약 ‘DWP212525’도 개발 중이다. 이는 면역세포 활성화에 관여하는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후보물질로 항염증 효과가 있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후보물질을 발굴, 내년 상반기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오는 2025년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항암제 시장에 버금가는 1530억달러(약 20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에 대한 특허를 6개로 늘리면서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이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며 "대웅그룹은 중증 및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모두 개발해 200조원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