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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 디즈니 공식 매장. 사진=현대백화점 |
백화점에선 디즈니 공식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대형 카페에선 디즈니의 대표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의 모양을 형상화한 과자와 음료, 기념굿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용품 숍은 디즈니 100주년 기념 로고가 박힌 기획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100년 역사가 말해주듯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디즈니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의 ‘팬덤 문화’를 겨냥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특별한 매출을 창출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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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13일 월트 디즈니 코리아와 손잡고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5층에 디즈니 공식 매장을 공개했다. 지난 7월 경기 판교점에 이어 두 번째 국내 공식매장이다.
더현대서울의 디즈니 매장은 연면적 222㎡(약 67평)의 공간에 디즈니 100주년 기념 컬렉션을 비롯해 모두 1000여 종에 이르는 다채로운 제품들을 판매한다. 마블·픽사·디즈니·스타워즈 등 월트 디즈니의 인기 IP(지적재산권) 캐릭터를 활용한 여러 완구·라이프스타일 상품·수집용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게 최대장점이다.
소비자가 직접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공간도 마련해 놓고 있다. 체험공간엔 인터랙티브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뉴토(NEWTO)와 함께 조성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존(zone), 디즈니·픽사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인사이드 아웃’ 주제로 만든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내년까지 디즈니 공식 매장을 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당장 오는 10월 서울 천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2개 매장을 추가 출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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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손잡고 출시한 협업 제품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
미키 마우스 모양의 캐러멜 파우더가 얹어진 ‘미키 딜라이트 콜드 브루’ 음료를 포함해 미키 마우스를 형상화한 티라미수·마카롱, 마들렌 디저트 3종이 대표 메뉴이며, 디즈니의 ‘칩 앤 데일’ 캐릭터가 스타벅스 포장재에 새겨진 그래놀라 볼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한 한정판 머그컵과 텀블러 등 굿즈도 출시했다. 머그 세트, 보온병, 스노우 글로브, 오너먼트 세트를 지난 12일 선보인데 이어 오는 19일부터 아시아 태평양 공통상품으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 동남아시아(SEA)’와 협업한 머그·텀블러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월 5일 국내에서 단독 구매할 수 있는 추가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균일가숍 다이소는 이미 지난 8월 말부터 디즈니 캐릭터 상품으로 이뤄진 ‘디즈니 빅시즌’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생활용품·문구용품·포장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디즈니 100주년 기념 로고를 새긴 쇼핑백을 포함한 총 170여 종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바디·헤어케어 4종(바디워시·바디로션·샴푸·트리트먼트)은 올해 월트 디즈니 코리아와 손잡고 선보이는 첫 상품군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신데렐라·인어공주·벨 등 3가지 인기 캐릭터가 제품 패키지에 적용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0년이라는 오랜 기간만큼 월트 디즈니는 세대 구분 없이 팬덤층이 다양하다. 특히,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코어 팬덤층’이 워낙 탄탄해 기념제품을 찾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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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성다이소 |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