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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임금·HR연구 2023년 하반기호’ 발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1 11:00

‘최근 근로시간 환경 변화와 인적자원관리 대응’ 주제

경총 ‘임금·HR연구 2023년 하반기호’

▲경총 ‘임금·HR연구 2023년 하반기호’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일 ‘최근 근로시간 환경 변화와 인적자원관리 대응’을 주제로 한 정기간행물 ‘임금·HR연구 2023년 하반기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임금·HR연구’는 국내외 기업의 인사·조직, 임금제도 관련 최근 이슈를 특집주제로 선정해 학계 및 현장전문가, 기업실무자의 견해와 선도기업 사례를 담았다. 기업들의 합리적인 인사관리를 지원하고자 연 2회 발간하는 정기간행물이다.

경총은 최근 산업현장의 근로시간 다양화, 유연화 흐름에 맞춰 하반기호 특집주제를 ‘최근 근로시간 환경 변화와 인적자원 관리 대응’으로 선정했다. 인사관리 전반의 대응전략을 살펴보고 국내외 기업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실무적 시사점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현진 콘페리 파트너는 "최근 디지털 가속화, 하이브리드 근무 확산, MZ세대의 전면 대두 등과 같은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구성원에게 근무시간, 일하는 방식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구성원들이 업무에 몰입하면서 효율적으로 일하게 하는 성과 중심의 인적자원관리 체계 정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파트너는 "물리적인 근로시간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해선 안되지만, 점차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져가는 업무 환경 속에서 구성원 스스로가 근로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성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박수경 강원대학교 비교법학연구소 연구교수는 미국의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와 일본의 ‘고도프로페셔널제도’의 적용대상자, 적용요건, 운용방법 등을 상세히 검토했다. 이들은 "최근 산업구조 변화, 고용형태 다양화, 근로형태 유연화 등 환경 변화를 고려하면 우리나라도 사무직 근로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상 근로시간 규제의 적용 제외, 즉 ‘한국형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제도’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사례연구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워라밸을 제고하기 위해 자율성 높은 근무제도를 도입·운영 중인 NHN, 2019년 일하는 방식 개혁 이후 근로시간 유연화가 진행 중인 일본의 경험을 소개했다.

백승욱 NHN 인사지원실 실장은 "NHN은 2016년 시차출퇴근제 도입 이후 퍼플타임, 오프데이, 마이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시간 제도를 도입하면서 NHN만의 근무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NHN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 히스토리와 현재 운영 중인 인사·근태관리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명중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근로시간 제도 변화를 설명했다. 시오노기제약, 유센넥스트홀딩스 등 근로시간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는 다양한 일본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최신 임금·HR이슈에 대한 전문가 기고를 수록하는 ‘이슈논단’에서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근로시간 개편 관련 최근 논의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윤동열 건국대학교 교수의 기고를 실었다.

윤 교수는 "현재의 노동법은 동일 시간, 동일 장소에서 일하는 집합노동을 전제한 획일적인 규제에 기반하고 있어 최근 일하는 방식의 다양화에 맞춰 현행 근로시간 제도를 개선하고 유연성을 확장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짚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 근로시간이 지속적으로 단축되면서 이로 인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기업에서 직원 몰입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효율적인 성과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임금·HR연구’ 하반기호에 수록된 다양한 견해와 사례들이 우리 기업들의 인사관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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