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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대광위 찾아 광역 급행버스 신설·친환경 2층버스 도입 건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4 20:41

원도심·세교2지구·가장산단↔서울역·잠실 광역버스 신설 강조
2층 전기버스 우선 도입 요청… "오산 친환경 2층 버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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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좌)이 24일 강희업 대광위원장(우)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

경기 오산시가 24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서울행 광역 급행버스 추가 노선 및 친환경 2층버스 도입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이날 일정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한 교통정책과장, 버스운영팀장 등 시청 주요 관계자도 배석했다.

이 시장은 강희업 대광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세교2지구 본격적인 입주 시작에 따라 수년 내 인구 30만 시대가 예측되는 만큼 그에 걸맞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며 "대중교통 정책은 도로교통 정책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강 위원장은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며 광역버스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잘 들었다"면서 "오산시의 현안을 세심히 살펴 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이 시장이 제출한 건의서에는 △가장산업단지↔서울역 △세교2지구↔서울역 △원도심↔잠실역 간 광역 급행버스 신설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의 경우 현재 원도심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5200번·5300번·1311번(강남역), M5532번(사당역) 광역버스가 운영 중이며 모두 서울 남부권으로 집중돼 있고 세교2지구, 가장산업단지에서 서울로 향하는 노선이 사실상 전무하다.

이에따라 이번에 건의한 광역버스가 신설되면 서울 남부권역으로만 집중 돼 있던 것이 서울역(강북)·강남역(서울남부)·잠실역(서울동부) 3개 권역으로 분산돼 이용객 쏠림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또 가장산업단지로의 접근성을 높여 근로자들의 출퇴근 환경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입장을 대광위에 전달했다.

시는 아울러 "원도심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이 소수 노선으로 수요가 초과된 상태고 7월부터 세교2지구 본격 입주가 시작돼 수요 요구는 더 극심해질 것"이라며 "광역 급행버스 노선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친환경 2층 버스의 도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현재 시에 투입된 2층버스는 내연기관(디젤)을 사용하는 버스다.

오산시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2층 버스는 단층 버스 대비 1.5배 정도의 수송력을 갖추고 있다"며 "다만 우리 시에서 운행 중인 2층 버스 전체가 내연기관 버스인 점을 비춰볼 때 그 어느 도시보다도 친환경 2층버스 도입 순위가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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