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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가을운동회’ 비판에 부산시교육청 "팩트체크도 없이" 발끈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8 00:00
전교조 ‘가을운동회’ 비판에 부산시교육청 “팩트체크 없이”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전교조 부산지부가 지난 16일 지역의 한 언론 뉴스에서 보도된 ‘아침체인지 한마당 체육대회’와 관련한 인터뷰에 대해 비난 성명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발끈했다.

‘가을운동회가 교권 회복 방안인가! 교사 패싱하는 교권 회복 방안, 부산시교육청 가을운동회 계획 즉각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에 대해 부산시교육청은 이 성명서가 정확한 ‘팩트 체크’도 없이 단지 뉴스에 나온 인터뷰 내용만을 보고 낸 성명서로 판단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은 것.

18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언론에 보도된 ‘가을운동회’는 부산시교육청이 시작해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아침체인지 한마당 체육대회’를 말하는 것이고, 이 체육대회는 10월말 부산삼락공원 일대에서 교육격차 해소 및 교권 회복을 위해 교육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교조 성명서가 주장하는 수 백 개 학교를 일괄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 선도학교 중 희망 참가자들의 신청을 받아 현재 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아침체인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 학부모 참여는 희망 참가가 원칙이며, 준비는 아침체인지 시간을 그대로 활용하므로 교육과정의 파행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 교육청의 입장이다.

시 교육청은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교육청 주관 행사이므로 교사에게 업무 폭탄을 준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차기년도에 모든 학교에서 추진하라고 했다는 전교조의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못 박았다. 학부모를 동원하라는 지침은 한 번도 안내한 적도 없다고 항변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교권회복에 대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쳐나가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교조 부산지부는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의 성명서를 언론에 배포하는 행태를 보면서 정말 교원들을 위한 단체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제는 전교조 부산지부가 정말 교원들만을 위한 단체가 되어야 할 시기이다"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부산시교육청은 교사들과의 소통을 위해 정책연구용역을 통한 문제점 및 개선방안 도출, 하반기 공청회를 통한 현장 의견 수렴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부산시교육청은 교권회복을 위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교권회복 방안을 발표한 것은 물론, 하윤수 부산교육감 역시 개인SNS 등을 통해 교육공동체 복원, 아동학대방지법 개정 등 교권회복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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