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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오를 만큼 올랐다"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현대차증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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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현대차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2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이미 목표가에 근접했고,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재료가 없는 만큼 목표 주가 3만원을 유지한 반면, 투자의견은 ‘중립’(M.PERFORM)으로 하향조정한다고 3일 밝혔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현재가(2만8100원)와 괴리율이 6.8%로 축소돼 투자 의견을 하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고성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수신을 확대했기에 순이자마진(NIM) 측면에서 간접비용(Overhead Cost)가 높아지는 등 시장 변화에 대한 민감도는 여러모로 확대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기업가치의 개선을 위해서는 부동산 수요 추가 회복, 경기 불확실성 완화 등 매크로 환경에 대한 낙관적인 가정들이 필요하나 이를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이는 상반기에 하향 안정화되던 대출금리가 5월 이후부터 재차 상승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부동산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역전세 영향도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이 더딘 반면 중신용자비중 약 3%포인트가 추가 상향이 필요해 대손비용도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과 관련해 "대출 성장률은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고, 자산 건전성도 우려보다는 양호한 동시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된 리스크는 없다"면서 "전세 대출 한도 상향 등 향후 성장 기반들이 충분히 확대된 점은 긍정적이나, 최근 주가 상승은 이러한 요인들을 반영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1238억원)보다 48.5% 증가한 1838억원, 영업이익은 52.5% 늘어난 24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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