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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브리핑 모습. 사진=부산도시공사. |
21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자문회의를 위해 조경, 토목구조, 토질및기초, 경관디자인 분야의 외부 전문가 4명을 위원으로 위촉하고, 관계 공무원과 지역주민 대표, 시민단체 등을 참석시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특히 자문위원 등 참석자들은 대상지 주변 여건과 어울리는 워터프론트 파크 공간구성 및 시설계획 등 공원조성계획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다. 또, 지난해 8월 시민을 대상으로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관광단지 상징 조형물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타이포그래피 조형물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공수마을 인근에 위치한 워터프론트 파크는 1만 7000㎡(약 5000평) 규모의 문화공원으로 지정되어 1만 2천㎡의 일부구간은 2019년 10월 조성완료 했으며, 이번 과업대상인 백사장 구간(약 5000㎡)은 바다로의 접근성이 높고 이용자가 바다경관을 더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근 공수마을도 후릿그물로 고기잡이를 직접 체험하는 전통 어업체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해수면 상승에 따른 모래사장 유실과 침수가 반복되어 공원의 기능을 유지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공사는 장기간에 걸친 해수면 상승에 따른 모래사장 유실과 침수를 순차적으로 방지하는 동시에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 이용의 가치를 증진하는 기후적응형 공원설계 전략을 마련해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주민 및 관광객들의 어메니티 공간 마련으로 이용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공원설계 세부전략은 백사장을 3단의 테라스로 조성해 해수면이 상승함에 따라 테라스들이 단계적으로 침수를 받아들이면서도 백사장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각 테라스는 층마다 넓은 스탠드 공간과 앉아서 쉬거나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모든 테라스들이 지금과 같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대규모 이용객을 수용할 수 있는 데크 전망대와 포토존 조형물 설치로 커뮤니티를 증진하고 바다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계획하되, 자연 친화적 관광자원 확보를 목표로 시설 설치를 최소화하고 백사장 상부 비탈면에는 해안가 자생수종으로 식생을 복원하여 신규 군락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날 자문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공원조성계획(안)을 마련해 최종 디자인을 확정하고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며, 워터프론트 파크를 관광단지 내 핵심 앵커시설로 조성, 차별화된 관광단지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다양한 자문의견을 검토해 공원조성계획 수립 시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에 대비한 회복탄력적 공원설계로 차별화된 도시공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emin382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