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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 사진=JYP엔터 제공 |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국내 엔터기업들의 성장을 점치는 가운데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존 아티스트의 인기몰이와 더불어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주가는 우상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 중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 주가는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특히 지난 14일에는 장중 13만87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연일 최고가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현재 주가는 작년 말(6만7800원) 대비 약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이는 JYP소속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Stray Kids)가 발매한 새 앨범이 신기록을 세우고 있어서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스트레이키즈의 정규 3집 앨범인 ‘5-STAR’ 초동 판매량은 462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1위와 2위였던 세븐틴과 방탄소년단(BTS)가 보유중이던 455만장, 338만장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또 스트레이키즈는 BTS 이후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JYP의 미국 여성 아이돌그룹인 A2K 프로젝트의 순항도 점쳐지고 있고, 트와이스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더해지면서 실적은 우상향이 예상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트와이스의 일본 싱글 10집은 초동 14만장이 팔리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또 2분기 월드투어 모객 인원은 47만명으로 올해 전체로 보면 92만명에 달하는 규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A2K 프로젝트는 엔터 4사 중 가장 빠른 케이팝(K-POP)의 미국 현지화 시도"라면서 "2022년 K-POP의 미국 음원 수출 및 미국내 공연 모객수는 각각 미국 시장의 1%대, 3% 수준에 불과해 상승 잠재력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JYP엔터에 대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교보증권은 기존 12만6000원이던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28% 상향 조정했고, 현대차증권은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14만원→16만원), 신한투자증권(12만원→15만원), 한화투자증권(13만5000원→15만5000원) 등도 목표가를 올렸다.
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주가급등에 따른 높은 멀티플로 부담이 존재하나, 지적재산권(IP) 성적을 기반으로 한 이익추정치 상향으로 정당화될 것"이라며 "6월 공개예정인 미국 걸그룹 A2K 오디션 프로그램도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