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NG 선박.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 가스 의존도 저감을 위한 유럽의 LNG 수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LNG선 운임은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분석한 LNG선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에 따르면 글로벌 천연가스 교역량 중 LNG 비중은 2018년 약 35%에서 2022년 46%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선 전환 및 해상수입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LNG 액화설비 확충 등 처리 능력이 증가함에 따라 천연가스 교역량 중 특히 LNG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세계 LNG 물동량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3.8%, 5.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별로는 중국, 인도가 세계 LNG 수요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유럽의 LNG 해상 수입 증가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기준 세계 LNG 수입량 중 아시아 지역 수입 비중은 65%, 유럽은 27%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상위 10개국이 총 수입량의 약 78% 점유 일본하고 있으며 중국, 한국의 점유율이 각각 18%, 16%, 11% 차지한다.
다만, 한국과 일본은 원자력 발전 가동률 상승 및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로 인해 발전용 LNG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세계 총 선복량(급유선, FSRU 등 포함)은 전년 대비 약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대규모 발주 결과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약 10%, 11%씩 선복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세계 총 선복량 중 9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LNG 수송선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전년 대비 약 5%, 10%씩 선복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지며 2027년에는 2018년 선복량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선 발주가 증가해 LNG 급유선 선복량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LNG 급유선 선복량은 전년 대비 6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2025년에도 각각 26%, 16%씩의 LNG 급유선 선복량 증가가 점쳐진다.
FSRU(해상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확대도 눈에 띈다.
내년까지 총 8척의 FSRU 도입이 예정돼 있으며, 노후 LNG수송선의 FSRU로의 개조도 추진 중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LNG 수입 확대를 위해 FSRU 신조 인도 및 기존 설비 용량 확충 등 재기화 설비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유럽의 천연가스 재기화 처리 능력은 2021년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저감을 위한 LNG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LNG 수송선 운임은 전년 대비 3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