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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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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더 오를까…KB증권, 목표가 9만5000원으로 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6.13 15:18

반도체 재고 감소 따른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반도체 부문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도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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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3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 감소와 수급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을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높였다. 사진은 삼성전자의 12나노급 16Gb DDR5 D램.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KB증권은 1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와 수급 개선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은 증가세로 전환해 재고 감소가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D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을 높여주는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격 측면에서도 D램 가격이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돼 4분기에는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에 큰 폭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 3분기에 각각 3조8000억원, 1조9000억원의 손실을 이어가면서 적자 기조를 유지하더라도 4분기에는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3)의 대량 양산에 돌입하면서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할 전망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25%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보다 5~6배 높아 정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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