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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샘플 모습(기사내용과 무관).EPA/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그레일이 자신들과 계약한 원격의료업체 PWN헬스가 소프트웨어 문제로 환자들에게 우편을 잘못 보낸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그레일은 혈액검사로 수십 종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진단 기법 ‘갈레리’ 테스트를 개발한 회사다. 검사 대상자 혈액을 분석해 악성 종양에서 나오는 특유 DNA를 찾아내는 방식을 사용한 검사법이다.
이 업체는 갈레리를 통해 50종 이상 암을 증상 발현 전에 찾아낼 수 있다고 홍보한다.
다만 그레일은 "갈레리의 검사 결과에 오류가 발생해 잘못된 통보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또 잘못된 결과를 받아 든 환자들에게는 즉시 연락했고, 이번 일로 환자 건강정보가 외부에 공개되거나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PWN헬스 측 소프트웨어 문제 역시 현재는 해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청천벽력 같은 암 소식을 전달 받은 환자들은 이번 해프닝에 크게 놀랐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는 갈레리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50세 이상 임상실험 자원자 중 38%에게서 실제로 암이 발견됐다는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밖에 영국에서도 추가 임상실험이 이어졌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