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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0.05%로 보합을 기록했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0.03%으로 지난주(-0.01%) 하락세에서 상승으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첫째 주(2일 기준, 0.01%) 이후 55주 만이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반등에 대해 "가격 회복 기대 심리로 인해 주요 지역 선호 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 후 추가 상승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됐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여전히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인해 관망세를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지역별로 혼조세 보인다"고 평가했다.
자치구 별로 보면 용산, 동작, 노원, 강동구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폭을 줄이거나 상승폭을 늘렸다. 성북, 영등포구는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내 부촌으로 평가받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남구는 지난주 0.10%에서 0.19%로 상승했으며 지난주 0.10% 상승했던 서초구는 0.13% 올랐다.
송파구는 지난주 0.11%에서 0.26%까지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는 압구정·도곡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 또한 지속적으로 낙폭이 줄어들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08%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지난주(-0.10%)에 비해 낙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꾸준히 하락폭을 줄이다 0.01%를 기록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지난주 0.02%에서 0.24%, 0.06%에서 0.54%로 대폭 상승했다.
서초구는 지난주 -0.16%에서 -0.08%로 낙폭을 줄였다.
부동산원은 "서초구는 입주 예정 물량 영향 등이 있는 방배·잠원동 위주로, 송파·강남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에서 상승 계약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daniel111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