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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광암 이벽 유적지 개관기념 포스터. 사진제공=포천시 |
광암은 포천 출신 조선시대 유학자로 대한민국 최초 천주교 세례자이자 한국천주교회 성조(聖祖)로 추앙받고 있다. 비록 짧은 생애를 마쳤지만 종교 및 사상적 측면에서 천주교회 창립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천주교에 대한 그의 학문적 사유는 유학과 서학 사상을 조화시켜 한국 종교의 독창적인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받고 있다.
광암 유적지는 이벽 선생의 선구자적 생애와 학문-종교적 업적을 널리 알리고자 건립됐으며,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일원에 생가터(재현관), 기념관, 해설사 안내소, 야외공연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암 이벽 유적지 개관식은 ‘광암 이벽, 그리고 오늘’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개관기념 주제 퍼포먼스인 캘리그라피 공연 ‘이벽, 광야에서 빛을 쓰다’를 비롯해 광암 생애와 사유를 작품화한 설치미술 등 다양한 전시가 진행됐다.
광암 이벽 유적지는 또한 광암 이벽 스탬프 투어 등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유적지에 방문한 일반시민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포천문화재단 관계자는 "광암 선생은 한국 천주교회 창립 주역으로 포천 화현면에서 태어나 조선 후기에 천주교 교리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포천 출신 위인을 널리 알리고, 많은 분이 포천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과 연계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