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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MSG 스피어’ 18일 하남시 방문. 사진제공=하남시 |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MSG 스피어 측이 아시아권역에서 공연장 MSG 스피어 부지 대상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MSG 스피어는 최첨단 기술을 갖춘 둥근 공 모양의 아레나급 공연장이다.
규모는 콘서트-스포츠 경기 등을 열 수 있는 객석 2만석 내외, 지름 160m, 높이 120m다. 외벽에는 LED패널이 설치돼 이를 통해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설 중으로 올해 9월 완공 예정이며, 영국 런던에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K-스타월드는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 글로벌 문화영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K-스타월드가 조성되는 미사아일랜드는 배후 인프라와 관광객 등 수요층 확보가 용이한 서울 강남과 15분, 인천공항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최적의 교통 네트워크와 한강수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역시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K-스타월드 조성을 놓고 국회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조성에 필요한 규제개선과 정부 협조를 위해 국무총리-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지속적으로 만나 설득하고, 규제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한류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배경에는 BTS-블랙핑크 등 한류 대표 K-팝 스타들이 있으나 정작 국내에는 전용 공연장이 없어 스포츠시설을 대관해 진행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최첨단 기술을 갖춘 세계적인 공연장 MSG 스피어가 K-스타월드에 건설되면 시너지를 바탕으로 하남이 세계적 한류문화 메카로 도약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시는 MSG 스피어 측과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MSG 스피어의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부회장(겸임 위탄그룹 회장)은 이에 대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우리 계획과 잘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같은 만큼 MSG 스피어만의 유니크한 콘텐츠와 결합되면 큰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양 기관은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하고,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를 둘러보며 만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MSG는 미국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NBA 뉴욕닉스, NHL 뉴욕레인저스 등 스포츠구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 라디오 시티 뮤직홀을 비롯해 여러 아레나와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