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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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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 스피어’ 하남시 방문…K-스타월드 참여논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9 23:27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MSG 스피어’ 18일 하남시 방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MSG 스피어’ 18일 하남시 방문. 사진제공=하남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에서 핵심시설 중 하나인 글로벌 공연장 유치를 위해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MSG Sphere)’ 부회장(겸임 위탄그룹 회장)과 18일 면담했다.

19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MSG 스피어 측이 아시아권역에서 공연장 MSG 스피어 부지 대상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MSG 스피어는 최첨단 기술을 갖춘 둥근 공 모양의 아레나급 공연장이다.

규모는 콘서트-스포츠 경기 등을 열 수 있는 객석 2만석 내외, 지름 160m, 높이 120m다. 외벽에는 LED패널이 설치돼 이를 통해 실내 공연이나 광고 등 원하는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설 중으로 올해 9월 완공 예정이며, 영국 런던에도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재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K-스타월드는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 글로벌 문화영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K-스타월드가 조성되는 미사아일랜드는 배후 인프라와 관광객 등 수요층 확보가 용이한 서울 강남과 15분, 인천공항과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최적의 교통 네트워크와 한강수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역시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K-스타월드 조성을 놓고 국회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조성에 필요한 규제개선과 정부 협조를 위해 국무총리-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지속적으로 만나 설득하고, 규제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한류문화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배경에는 BTS-블랙핑크 등 한류 대표 K-팝 스타들이 있으나 정작 국내에는 전용 공연장이 없어 스포츠시설을 대관해 진행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최첨단 기술을 갖춘 세계적인 공연장 MSG 스피어가 K-스타월드에 건설되면 시너지를 바탕으로 하남이 세계적 한류문화 메카로 도약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시는 MSG 스피어 측과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MSG 스피어의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부회장(겸임 위탄그룹 회장)은 이에 대해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우리 계획과 잘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같은 만큼 MSG 스피어만의 유니크한 콘텐츠와 결합되면 큰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양 기관은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기로 약속하고,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를 둘러보며 만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MSG는 미국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NBA 뉴욕닉스, NHL 뉴욕레인저스 등 스포츠구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 라디오 시티 뮤직홀을 비롯해 여러 아레나와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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