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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 신약 ‘롤베돈’.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은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지난 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롤베돈의 1분기 미국시장 매출액을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롤베돈은 1분기에 미국에서 직전분기 대비 54% 성장한 1560만달러(약 206억원)의 순매출을 올렸다. 또한 롤베돈 구매 거래처 및 판매·유통망은 지난해 4분기 70곳에서 올해 1분기 172곳으로 증가해 145%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미국 FDA 승인 이후 같은 해 10월 미국 전역에 출시된 롤베돈은 지난달부터 미국 공공보험 환급대상 의약품 목록에 등재돼 안정적인 처방 환경이 조성됐다.
롤베돈은 바이오 의약품의 공통적 단점인 짧은 약효지속시간을 크게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바이오 신약으로, 한미약품의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한다.
롤베돈의 현지 판매를 총괄하는 스펙트럼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에게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비대면 세일즈 마케팅 전문 제약사 어썰티오와 합병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공개했다.
톰 리가 스펙트럼 사장은 "스펙트럼의 상업적 인프라와 어썰티오의 디지털 자원 결합을 통해 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 만큼 롤베돈의 수익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