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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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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버스기사 처우개선비 월15만원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0 19:39
이민근 안산시장 9일 버스운송업체 방문간담회 진행

▲이민근 안산시장 9일 버스운송업체 방문간담회 진행.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안산시는 경기도 최초로 관내 시내버스 운전기사에게 월 15만원에 달하는 처우 개선비를 지급한다. 버스기사 처우를 개선해 보다 나은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관내 버스운송업체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하고 운전기사를 격려한 뒤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처우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민충기 경원여객 대표, 라홍렬 경원여객 노조위원장, 박동렬 태화상운 노조지부장을 비롯해 버스기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현재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관내 버스 상당수는 운전기사를 구하지 못해 부득이 감축 운행을 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안산시는 관내 시내버스 운행인가 대수(5월 기준)는 550대로 이를 위해 필요한 운전기사 정원은 약 1100명이다. 그러나 현재 운전기사 수는 900명에 불과해 정원 대비 20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안산시는 운전기사 부족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처우개선이 담보돼야 해소될 수 있는 사항이라 판단하고 지난달 관련 조례를 개정해 1인당 월 15만원에 달하는 처우개선비를 지급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 안산시는 관내 버스기사 420명이 처우개선 혜택을 받아 버스 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 9일 버스운송업체 방문간담회 진행

▲이민근 안산시장 9일 버스운송업체 방문간담회 진행. 사진제공=안산시

이민근 시장은 "근무환경 때문에 퇴사하거나 높은 이직률로 버스기사 수가 매년 감소하면서 일터로 복귀를 위한 유인책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준공영제(공공관리제) 도입 이전에 가장 먼저 종사자 처우 개선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공공관리제를 착실히 준비해 시민의 버스 이용 편익 증대는 물론 운전기사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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