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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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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호주 대형마트도 뚫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0 09:32

최대 마트 '울워스' 1천여 매장에 비비고만두 입점
현지생산 K-푸드 제품 확대 "2027년 3천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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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최대 대형마트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 한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의 모습. 사진=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호주 최대 대형마트의 1000개 넘는 전 매장에 ‘비비고 만두’를 입점시키고 현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

CJ제일제당은 "5월부터 호주 최대 대형마트 체인 ‘울워스(Woolworths)’의 전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울워스 매장에서 호주 소비자와 만나는 비비고 만두 제품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생산된 야채·김치·새우 만두 3종이다. CJ는 3분기부터 현지 생산시설을 확보해 돼지고기·치킨·한국식 바비큐 등 고기를 주재료로 한 만두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비비고 만두 진출을 계기로 가공밥(P-Rice)·김치·소스 등 K-푸드의 글로벌 전략제품들을 호주 시장에 진출시키는데도 힘쏟을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를 위해 현지 소비자들이 폭넓게 K-푸드를 맛볼 수 있도록 대형마트·편의점·온라인몰 등 일반 유통채널을 비롯해 레스토랑·간편식(레디밀·Ready Meal) 식품사와 글로벌 제휴를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K-푸드뿐 아니라 아시안푸드 제품군도 강화해 호주시장 공략에 힘을 보탠다. 베트남에서 만든 동남아식 롤·딤섬 등 ‘Wrapped Food(싸먹는 음식)’를 신제품군에 추가하고, 약 2조원 규모의 현지 기능성음료 시장을 겨냥해 일본에서 성공을 거둔 음용식초 ‘미초’ 등을 호주인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비비고 브랜드 K-푸드와 아시안 에스닉 푸드 등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전략제품(GSP)을 앞세워 오는 2027년까지 호주 식품사업 매출을 연 3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포부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호주에서도 K-컬처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재현 회장의 한국 식문화 세계화 철학을 바탕으로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K-푸드 영토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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