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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고양이.부산소방재난본부/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대원이 불이 난 집 문을 따고 진입해보니 고양이 15마리와 개 4마리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대원들은 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심폐소생술과 산소투여 등 응급처치를 했다. 이에 고양이 3마리와 개 2마리는 의식이 돌아왔지만 고양이 12마리와 개 2마리는 끝내 숨졌다.
구조된 고양이 3마리와 개 2마리는 수영구청에 인계됐지만, 개 1마리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숨졌다.
불은 집 내부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당국은 사람 없는 집에 불이 난 원인을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집 주인은 유기동물 등을 입양해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집 주인 부부가 개와 고양이를 좋아해 많은 동물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