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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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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선호 "한식 셰프 양성 韓 르꼬르동블루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02 16:49

이재현 회장 장남, 퀴진케이 프로젝트 주도



농식품부와 손잡고 K-푸드 인력·인프라 강화



젊은 셰프 매장·유학 후원, 한식전문학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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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사진=CJ제일제당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CJ제일제당이 한국 식문화 확산의 첨병으로서 젊은 한식 셰프 발굴을 위한 ‘퀴진케이(Cuisine K)’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2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퀴진케이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식 셰프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술·정보 인프라 등을 공유하는 게 협약의 핵심내용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의 주도 아래 기획됐다. 프로젝트 실행력을 극대화하고자 이미 식품성장추진실 산하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전문인력도 보강한 상태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이달 열리는 ‘2023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경연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과 단체팀에게 활동비와 유니폼·식재료 등을 지원한다.

상반기 중에는 공모를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젊은 셰프들을 선발한 뒤 팝업 레스토랑 운영 기회도 부여하고, CJ제일제당 혁신허브인 이노플레이(INNO Play) 한식 메뉴를 개발·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3개월 동안 제공할 계획이다.

선발된 셰프들은 조리 공간은 물론 교육 상담과 SNS 마케팅 지원, 해외 유명 요리학교 유학 기회도 얻는다. 한식 명인과 유명 셰프들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식자재 연구수업에도 참여할 수 있고,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된 국내 레스토랑에서 2개월 동안 파인 다이닝 실습 경험도 쌓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K-푸드에 관심 있는 외국인 셰프를 위해 글로벌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 교육 문호도 개방한다.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인이 한식을 배우는 ‘국제한식전문학교’ 설립도 추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교육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식 전도사 역할을 하는 외국인 셰프들을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K-푸드 세계화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미래의 꿈이지만 세계 3대 요리학교인 프랑스 ‘르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처럼 전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배우는 한식전문학교 설립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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