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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임대차 갱신 시 기존 계약보다 전·월세 금액을 감액하는 갱신 계약이 4건 중 1건으로 급증했다. 집토스 |
25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전국 주택 전·월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갱신 계약 중 종전 계약보다 감액한 계약 비율은 2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갱신 계약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 4분기의 수도권 감액 갱신 비율이었던 13%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광역시의 감액 갱신 비율이 6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종특별자치시가 48%, 울산광역시가 35%로 뒤를 이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29%, 30% 였다.
감액한 갱신 계약의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특별자치도로, 3%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감액 갱신 비율이 31%로 가장 높았다. 연립·다세대 주택은 갱신계약 중 13%가 감액해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피스텔은 10%, 단독·다가구 주택은 6%가 감액해 갱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액 갱신 계약 급증의 원인으로는 주택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를 찾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꼽힌다.
집주인이 동일 조건으로 새 계약을 쉽사리 하기 힘든 상황에서 세입자와 합의하여 종전 계약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재계약하는 차선책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3월 전국의 전세수급동향지수는 79.3으로 2년 전 108.8 대비 27%가 하락했으며 감액 갱신 계약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대구광역시의 경우 69.7로 2년 전 121.0 대비 42%가 급락했다.
진태인 집토스 아파트중개팀장은 "금리 인상과 전세 사기로 인해 전세 거래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더해 강남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입주 물량 증가로 인하여 전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 팀장은 이어 "최근 전세대출 이자가 소폭 감소했지만 2년 전 2%대 전세 대출 금리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진 이자가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전·월세 감액 갱신 계약의 비율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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