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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 JW중외제약 CTO(왼쪽)와 신준녕 제핏 대표이사가 제브라피쉬 모델 활용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
JW중외제약은 제브라피쉬 모델 전문 비임상 시험기관 ‘제핏’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협약으로 JW중외제약은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적응증 확장과 신규 혁신신약 과제에 제브라피쉬 모델을 활용한다. 제핏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질환 맞춤형 제브라피쉬 모델과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제공한다.
제브라피쉬는 열대어류로 인간과 유전적 구조가 80% 이상 유사해 포유류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비임상 중개연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파마들은 약물 타깃과 유효성, 안전성 검증 과정에서 제브라피쉬 모델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제브라피쉬를 비임상시험(동물실험)에 활용하면 실험비용을 포유류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제브라피쉬 성체 크기가 3~4㎝로 작아 적은 약물로도 실험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연구기간 단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제브라피쉬 관련 연구논문에 따르면, 포유류 실험과 결과일치율이 최대 91%에 이르며, 임상 성공률(임상 2상 기준)을 21.1%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JW중외제약은 제핏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비임상과 임상간의 불일치를 줄이기 위한 중개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JW중외제약은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과 R&D 효율 증대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기업의 기술을 결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브라피쉬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엑소좀, 오가노이드, 프로탁 등 새로운 분야에 관한 R&D 플랫폼을 보유한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신준녕 제핏 대표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각국 규제기관에서 제브라피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신약개발 노하우를 보유한 JW중외제약과 협력할 수 있어 기쁘며, 전임상 및 임상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최신 플랫폼을 통해 JW중외제약의 신약연구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와 동물실험윤리 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제핏과의 협력은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제브라피쉬 모델을 적극 활용해 신약연구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