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연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은 입주물량 자체가 없다. 올해 4월 도시별 입주물량. 직방 |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9065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1만769가구(경기 8341가구·인천 2428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예정된 입주물량이 없다. 경기는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대규모 단지 입주가 진행돼 3665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은 대구(3057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동구(1881가구), 서구(856가구), 달성군(320가구) 순이다. 그 외 대전 1747가구, 경북 1717가구, 전북 1104가구 등 순으로 많다.
직방이 확인한 주요 단지는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르센토데시앙’(총 584가구),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레이크시티 A10-1·2블록’(총 2474가구),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힐스테이트 포항’(1717가구),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해모로스퀘어웨스트’(1122가구) 등이다.
이 중 과천르센토데시앙은 전용 84~107㎡으로 구성됐으며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4번째로 입주한다. 직방에 따르면 입주는 4월 중순부터 시작이며, 전용 84㎡ 기준 6억원~6억5000만원 선에서 전세매물이 출시 중이다.
대구 동구 신암동에 위치한 동대구해모로스퀘어웨스트는 전용 51~112㎡로 구성됐는데 입주는 4월 말 경 시작한다. 경남 포항 힐스테이트 포항은 4월말 입주를 시작한다.
한편 ‘1·3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규제지역 해제 및 시장금리 인하 움직임으로 수도권 주택 거래 시장이 온기를 찾는 반면, 지방은 여전히 싸늘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방광역시 올해 2월 새 아파트 입주율이 1월보다 3.8%포인트(p)~5.2%p 하락하며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던 수도권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나타냈다.
입주율 하락 큰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을 매도하지 못해 입주가 지연되는 케이스가 많았다. 수도권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량이 늘었지만 지방은 그 분위기가 전달되지 못했고, 공급과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거래가 늘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직방 관계자는 "5월부터는 입주물량이 늘 것이다 특히 지방은 수도권보다 그 증가폭이 커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은 전세 매물 증가, 매물 적체 등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