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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본인 차 희생해 대형사고 막은 직원에 신차·포상금 지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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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화면 캡처. 이달 초 뉴스를 통해 현대자동차 안전 연구원이 본인 차를 희생해 대형사고를 막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사 연구원에서 새 차와 포상금을 선물했다. 본인 차를 희생해 고속도로 대형사고를 막은 ‘의인’을 격려하는 차원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소속 김지완 연구원에게 신형 아반떼와 300만원을 지급했다.

지난 7일 오후 화성시 비봉 매송고속도로에서 1t 트럭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연이어 들이받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를 목격한 운전자 김 연구원은 자신의 차량(아반떼)으로 앞을 막아 강제로 세워 멈추게 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는 곳이다.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 연구원의 기지로 인명피해와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김 연구원은 당시 방송 인터뷰에서 "언제라도 액셀을 좀 더 밟으면 급하게 발진을 할 수 있는 상황이고. 골든타임도 지켜야겠다 이런 생각도 있었다"며 "사실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또 자동차 안전 관련 분야다 보니까 조금 더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안전성능시험1팀 소속 연구원이다. 차량의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며 더욱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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