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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수소, 암모니아로 만든다…2026년까지 1조9150억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22 11:21

‘해외 청정수소 암모니아 생산·도입기반 구축 사업’ 스타트…올해 16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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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공급배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암모니아를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도입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 한다. 이 사업을 위해 정부와 민간 공동으로 오는 2026년까지 4년 간 총 1조 9150억 원을 투입한다.

22일 국회 및 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청정수소 생산 및 국내 도입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신규 정부 출자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제1차 수소경제이행기본계획에 따라 우리나라 기술과 자본을 기반으로 해외에 그린 및 블루 수소생산기지를 건립해 공급망을 구축하고, 2026년 생산개시 및 국내 도입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번 ‘해외 청정수소 암모니아 생산·도입기반 구축 사업’을 위해 정부는 그린·블루 수소별 해외 생산 프로젝트의 초기 사업 투자비를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정부 출자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 프로젝트는 민간기업, 석유공사 등이 투자금을 분담해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정부 출자금과 자체 자금을 재원으로 프로젝트에 투자하게 된다.

이 사업은 그린암모니아 사업, 블루암모니아 사업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 예산은 그린암모니아 사업의 경우 투자비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민간에서 50억 원을, 정부와 석유공사가 각각 출자금 25억 원씩을 투입해 개념설계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본설계가 시작되는 내년에는 민간 770억 원, 정부와 석유공사 각각 65억 원식 총 900억 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본격적인 설계·조달·시공 사업이 시작되는 오는 2025년에는 민간에서 5100억 원을 투자하고 정부 20억 원, 석유공사 80억 원 등 총 52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어 2026년에는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2023~2026년까지 총 1조 8200억 원을 재원으로 그린 암모니아 생산·도입 기반구축 사업이 진행된다.

총 사업비 1조 8200억 원 가운데 민간기업에서 1조 7720억 원을 투입하는 셈이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도입 기반구축 사업 예산은 4년간 총 95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개념설계와 기본설계 수행을 위해 60억 원을 우선 투입하고, 2024~2026년까지 매년 각각 100억 원, 365억 원, 430억 원씩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내년 상반기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한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서는 수소발전 도입이 필수적이며,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을 통해 수소발전 사업자 간 가격경쟁으로 수소발전 단가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입찰시장에서 낙찰된 사업자에 대해서는 10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한다. 이를 통해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민간 투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국가 연구개발(R&D)을 통해 2025년까지 ‘가스터빈-수소 50% 혼소’, ‘석탄-암모니아 20% 혼소’ 기술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수소 100% 전소터빈과 암모니아 50% 혼소 기술개발을 지원, 청정수소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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