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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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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국립농업과학원과 미생물 안전보존 협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5 09:37

장맛 결정 3천여종 미생물 농업미생물은행에 이중보관

샘표

▲지난 14일 전북 완주군 소재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이승돈 원장(왼쪽)과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가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샘표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샘표는 지난 14일 국내 장류(醬類)업계 최초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산업 미생물 자원 안전중복보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을 계기로 샘표는 자체 보유한 핵심 미생물 자원을 국립농업과학원 농업미생물은행에 이중 보관하게 된다.

우리 식문화의 근간인 장의 맛과 향, 색을 결정하는 중요 미생물을 국가 차원에서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전쟁 등으로 미생물을 포함한 유전자원이 유실되지 않도록 보존하자는 취지에서 협약을 성사시키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샘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발효식물 내 유용한 미생물을 발굴해 자원화하는 추세다.이에 따라, 샘표는 지난 1955년 장류업계 처음으로 장류 전문 연구실을 만드는 등 미생물과 발효 기술 연구에 매진해 왔다. 이후 2013년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전문연구소인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했으며, 현재 3000여종의 미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미생물로 제품의 맛과 향, 색을 조절하는 원천기술과 70여 개의 관련 특허들도 갖고 있다.

샘표 관계자는 "지난 77년 동안 매진해 온 발효 미생물 연구가 국가 인정을 받게 돼 기쁘다"라며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우수한 장맛의 핵심인 미생물 자원을 개발하는데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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