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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
LG화학은 최근 유니세프가 발주한 영유아 필수백신 입찰에 참여해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와 5가 혼합백신(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 ‘유펜타’를 총 2억달러(약 2600억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으로 LG화학은 유폴리오를 오는 2024~2025년 2년간 1억달러, 유펜타를 오는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1억달러 각각 공급한다. 이번 계약 물량은 전세계 영·유아 약 8000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유니세프 백신 입찰에서 전체 입찰 물량의 30% 이상을 확보해 수주량 1위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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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 |
지난 1996년 B형 간염백신 ‘유박스’를 시작으로, 2016년 유펜타, 2020년 유폴리오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승인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21년 1월 유니세프에 2년간 총 870억원 규모의 유폴리오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어 해당 입찰에서 유니세프 수주량 3위 기업을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유폴리오와 유펜타를 합친 6가 혼합백신, 개량형정제 백일해를 적용한 6가 혼합백신도 개발 중인 LG화학은 글로벌 백신접종률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혼합백신 개발에 집중해 글로벌 필수백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백신개발 및 공급역량에 대한 UN기구의 높은 신뢰로 이번 유니세프 입찰에서 대량 수주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유폴리오 기반의 6가 혼합백신 및 개량형 혼합백신 개발을 가속화해 앞으로도 전 세계 영유아 감염병 예방에 중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