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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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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연우, 재생플라스틱 소재 화장품 용기 개발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13 23:59

'코폴리에스터' 소재 활용 화장품 용기 공동 개발 MOU 체결
SK케미칼이 세계 최초 상용화...고급 화장품 용기 제작 가능

안재현 SK케미칼 사장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왼쪽)이 박상용 연우 대표와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 및 상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케미칼이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전문기업 연우와 손잡고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에 나선다.

SK케미칼과 연우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 및 상업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코폴리에스터’는 화학적 기술을 이용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재생플라스틱 소재이다. 지난 2021년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소재로,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두껍게 만들어도 유리처럼 투명한 고급 화장품 용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폴리에스터를 활용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소재인 ‘에코트리아 CR’과 소비자가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에코젠클라로‘를 공급한다. 연우는 이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고투명 화장품 용기를 개발하고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된 연우는 화장품 패키징 전문회사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추적·관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를 획득하고 친환경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혁신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박상용 연우 대표는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해 나가며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재활용 가능소재 사용은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고객의 니즈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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