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우리금융, 자회사 CEO 대거 교체...카드 대표에 박완식 그룹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07 16:50
우리금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이달 말 취임을 앞두고 재임 2년 이상 임기 만료된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했다. 우리카드 대표이사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을 내정했으며,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우리금융은 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외부 전문가를 영입한 우리PE를 제외하고 우리은행을 포함해 9개 자회사의 대표를 교체했다.

우선 우리자산운용 대표에는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를 영입했다. 우리PE에 이어 외부 인사를 자회사 CEO로 발탁한 것이다. 우리카드 대표이사에는 박완식 그룹장이 내정됐으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이 발탁됐다.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상무, 영업/디지털그룹 집행부행장보,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보 등을 거친 영업통이다.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우리은행 강북영업본부 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상무,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쳤다.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에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이 선임됐다. 김응철 대표이사는 1966년생으로 우리은행 비서실장, 글로벌전략부 본부장, 본점1기업영업본부 영업본부장, 글로벌그룹 집행부행장보 등을 거쳤다.

이종근 우리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 전무는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우리은행 중부영업본부장, 인사부 본부장, 경영지원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우리금융은 앞서 박화재 사장이 맡던 사업지원총괄 사장과 미래성장총괄 사장직을 폐지했다. 이 중 전 사장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이사로 거취를 옮겼다.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에는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을 선임했다.

우리PE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김경우 대표는 2018년 3월 취임 전까지 노무라증권 홍콩법인 한국 해외채권시장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임 내정자의 경영상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행장은 이달 말 정기주총에서 임 내정자 취임 직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신속히 가동해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승계 프로그램이란 주요 보직자 3~4명을 후보군으로 정하고 일정 기간 성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최적의 후임자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