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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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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 등 미활용 열에너지 적극 활용 나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7 13:26

산업부, 폐열 등 열에너지 활용 점검회의 개최



체계적 관리·냉난방 사용 시 에너지 절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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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화성지사에 위치한 가스터빈 폐열회수시스템. 한국지역난방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산업폐열, 지역난방 회수열 등 미활용 열에너지를 적극 재사용해 에너지 절감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원주 에너지정책관 주재로 ‘미활용 열에너지 활용 점검회의’를 열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에너지공단 및 발전사 등과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세계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산업계의 미활용 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기 위해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발전과정이나 산업현장 등에서 불가피하게 방출되는 폐열을 체계적으로 관리, 냉·난방 등에 재사용할 경우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폐열은 지속적으로 발생(산업체, 발전소 등)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원이 되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 기관에서도 폐열 등 열에너지 활용방안을 적극 발굴해 에너지 고비용 시대에 대비가 필요한 이유다.

이날 지역난방공사는 향후 수소발전 입찰시장에 연료전지가 도입될 경우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각장 폐열, 연료전지 발생열, 하수열 등 다양한 미활용 열이 지역난방 공급에 활용되고 있다.

발전소 인근에서는 미활용 에너지를 양식장 및 원예단지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소 온·배수를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기화에 온배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스마트팜 조성 등 추가 수요처 발굴에 적극 나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향후 △에너지 수입대체 △동·하절기 전력피크 감축 △온실가스 배출 저감 △에너지 산업 생태계 발전 등 다양한 효과 창출을 목표로 열에너지의 효율적인 활용을 촉진하는 연구개발(R&D) 과제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산업 폐열을 활용한 열전 발전시스템 개발·실증 △소각장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계하는 기술개발 △중저온 산업폐열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발전시스템 개발·실증 등 미활용 열 활용을 위한 R&D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미활용 열에너지의 디지털화 기반 마련 등을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 등 관련 법령 및 제도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다양한 수요처 발굴 및 대표사업 추진 등 미활용 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해서도 관계부처, 지자체, 기관들과 함께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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