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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 유형별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시는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사업리스트’를 6개월 주기로 시민들에게 직접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정부의 분양승인 정보와 비교 및 확인해 정확도 높은 공급물량정보를 제공하며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사업장 정보들을 포함해 산정됐다.
서울시가 향후 2년간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을 우선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총 3만4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사업별로 보면 정비사업은 1만9000가구, 비정비사업은 1만5000가구로 전망된다. 오는 2024년에는 총 3만9000가구가 공급돼 올해보다 입주예정물량이 5000가구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사업별로는 정비사업 2만3000가구, 비정비사업 1만6000가구로 전망된다.
향후 2년간 입주예정물량은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지난 5년간 공급된 연평균 대비 다소 줄어든 양상을 보였는데 경기가 회복될 경우, 입주예정물량은 지난 5년 연평균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는 주택사업유형, 위치정보, 공급가구수, 준공예정년도 등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입주예정 사업리스트’도 상세히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산발적으로 제공하는 입주예정정보와 공공데이터 간 수치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부동산시장 및 시민들의 혼란이 초래돼왔다. 민간 부동산업체 등이 모든 분양사업장 자료를 얻는 데 한계가 있고 공공이 직·간접적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사업, 역세권청년주택사업 등도 일부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물량 공개를 통해 이를 안정화하고 시민들의 주택구입 및 이사계획 준비를 지원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더 나아가 ‘서울시 입주예정정보 앱’을 개발·제공해 시민들이 앱을 통한 입주예정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앱에는 단지 위치, 주변현황 지도, 공급가구수, 평형별 가구수, 조합원·일반분양·임대주택 유형구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지역별 아파트 입주예정정보를 상세히 제공함으로써 주택시장 혼란을 줄이고 시민들이 주택을 구입하거나 이사를 준비할 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발굴, 더욱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부동산 시장 및 시민주거 안정을 돕겠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