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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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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당뇨치료제 '엔블로정',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 수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2 13:39

국산 36호 신약...기존 동일계열 치료제보다 효과 우수
대웅제약,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대상...R&D 역량 과시

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의 당뇨 치료 신약 ‘엔블로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이 ‘대한민국신약개발상’ 대상을 수상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을 개발한 공로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신약개발상은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과 신약연구개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제정됐다. 시상 부문은 신약개발, 기술수출 등 총 2개 부문이다.

2016년부터 개발된 엔블로정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엔블로정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10개국에 허가를 제출해 2030년까지 글로벌 50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엔블로정은 포도당의 재흡수에 관여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포도당을 직접 소변으로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SGLT-2 계열 당뇨병 치료제보다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체중감소, 혈압감소, 지질 프로파일 개선 및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과도 있을 뿐 아니라, 동일 계열 치료제와 비교해 감염과 관련된 부작용도 매우 낮은 것으로 임상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 대웅제약의 대상 수상은 지난해 국산 34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정’의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은 역대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제4회 우수상(이지에프외용액), 제15회 기술수출상(나보타), 제16회 기술상(올로스타정) 등 올해까지 총 5번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2년 연속 신약개발부문 대상 수상을 통해 대웅의 R&D 역량을 보여줬다"며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당뇨병 치료제뿐만 아니라 비만,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질환, 뇌질환, 안과질환 영역 등에서 다양한 적응증을 확대해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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