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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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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준 2차관 "에너지 공기업 과도한 복지혜택 합리화하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2 11:19

22일 한전.가스공사 등 12개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 주재



"강도 높은 자구노력 이행해야…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사업도 적극 발굴"



산업부, 작년 재정건전화 실적 발표…"당초 목표 121%인 6조400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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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발전공기업 5사의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2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복지혜택을 합리화하는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계획대로 이행해 달라"고 에너지 공기업에 당부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 등 총 12개사 에너지 공기업의 올해 고강도 재정감축이 예고됐다.

박일준 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에너지 공기업 경영혁신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차관은 또 "각 기관이 앞장서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사업을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차관의 이날 언급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공공재·돈잔치’ 발언과 한전·가스공사의 재무구조 취약 속 고액 연봉 또는 성과급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6월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 건전화 추진 실적과 계획을 점검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12개 에너지 공기업은 지난해 총 6조4000억원의 예산 절감을 거뒀다. 해당 공기업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발전공기업 5사, 한국광해광업공단, 대한석탄공사 등이다.

산업부측은 "지난해 6월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12개 에너지 공기업의 재정건전화 이행실적을 점검했다"며 "그 결과, 당초 목표했던 5조3000억원의 약 121%에 달하는 6조4000억원의 재무 개선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 주요 에너지공기업의 올해 에너지 효율·절약 지원사업 계획

에너지공기업효율·절약 지원사업
한국전력공사에너지캐시백 가입절차 간소화, 중소기업 효율화사업 지원 등 확대
발전 공기업 5사지자체대학 에너지개선, 발전소 주변지역복지시설 복지사업 내실화 추진
한국지역난방공사난방비 종합대책단 구성 통해 난방 취약현장 컨설팅 등 추진
한국가스공사취약계층복지시설 열효율 개선, 노후가스보일러 교체, 
지원 확대 추진
한국에너지공단중소중견기업 대상 무상 에너지진단,
노후 주거시설 데이터기반 수요관리
난방 취약현장 방문점검컨설팅 등 지원  내실화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또 에너지 공기업들이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이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에너지 공기업은 올해 경상경비는 지난해 대비 3% 이상을, 업무추진비는 10% 이상을 삭감해야 한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정원감축과 불용자산 매각 등으로 조직·인력 및 자산을 효율화했고 복리후생 제도 합리화 등 자체적인 예산통제를 강화하는 등 높은 강도의 자구노력을 이행했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겨울철 한파뿐 아니라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서도 취약계층 에너지 고효율기기 보급과 뿌리기업 에너지 효율 개선, 에너지캐시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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