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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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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도입물량 감소에도 수입액 증가세는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21 14:43

1월 국내 LNG 도입 약 481만 톤·수입금액 약 62억3972만 달러
전년 동기 대비 도입 물량 3.7% 줄고, 수입금액은 9.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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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선 케이로터스(K.Lotus)호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천연가스 도입물량 감소에도 도입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도입된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은 총 481만381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호주에서 도입된 LNG가 총 121만9020톤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만 64만2431톤, 카타르 62만2164톤, 말레이시아 56만7808톤, 미국 52만2271톤으로 뒤를 이었다.

도입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액은 증가했다.

올해 1월 국내 LNG 수입금액은 총 62억397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지난해 1월 국내 LNG 도입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99만8979톤에 달한 바 있다. 당시 수입금액은 56억8952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10.9% 증가했다.

글로벌 LNG 수요 약세가 지속되면서 아시아 현물가격은 9주째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아시아 LNG 현물가격이 9주 연속 하락하면서 연초 대비 40% 이상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 동북아시아로 인도되는 LNG 평균가격은 백만영국열량단위(mmBtu)당 16달러로 전주보다 1달러 또는 5.9%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8월 최고 기록인 70.50달러에서 77% 하락한 수준이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또한 약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원자재 시장분석기업 독립상품정보서비스(ICIS)에 따르면 독일의 벤치마크 도매 가스가격이 지난 17일 5% 하락해 메가와트시(MWh)당 49유로(6만8000원 정도)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최고가였던 지난해 8월 가격인 320유로와 비교하면 84%나 떨어졌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 하락 원인은 온화한 기온과 일찌감치 LNG 저장고를 채우려는 유럽 국가들의 노력,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정책적 노력 등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중국의 LNG 수요가 급증할 경우 세계 LNG 시장은 다시 경색되고 가격 상승 가능성 또한 여전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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