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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과 IAEA가 주최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국제 교육과정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AEA에서 2020년 착수한 ‘조디악 프로젝트’는 IAEA의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원자력 및 관련 기술을 응용해 동물 매개 병원체를 확인·감시·추적하고, 조기 진단하는데 초점을 둔 국제협력 사업이다. 연구원은 2022년부터 조디악 협력 센터로 지정되어, 아시아지역 국가들의 R&D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IAEA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는 2021년부터 연간 100만 불(약 13억 원)을 조디악 사업에 기여하고 있으며, 우리 정부 기여금을 통해 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교육 과정에는 아시아 지역 16개국 총 24명의 감염성 질병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교육은 △방사선을 이용한 백신 개발 전략 △감염성 질병 면역학적 진단 △감염성 질병 분자 진단법 △결과해석 및 표준화 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아시아 지역 기술 자문역인 원자력연구원 가속기동위원소연구실 서호성 박사와 IAEA 전문가 2명이 강의했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의 아시아지역 담당자도 참관했다.
방사선을 이용한 감염성 질병 탐지, 진단 및 모니터링 등을 위한 강의를 다양한 실습 프로그램과 병행해 교육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이란의 원자력청 감염성질병 책임자 샤탑 에스마일자데(Shadab Esmaeilzadeh) 박사는 "이번 교육이 아시아 국가들의 감염성 질병 진단과 백신 개발을 표준화할 수 있는 첫 단추가 됐다"며 "앞으로도 원자력연구원이 미래 신·변종 감염병 퇴치를 위해 아시아 지역의 네트워크 활성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정병엽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소장은 "IAEA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조디악 프로젝트에 우리 연구원이 중심이 되겠다"며, "국제 교육뿐만 아니라 방사선을 이용한 감염병 대응 신기술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jj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