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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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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전 사장, 英의회·산업계 접촉…‘원전종주국’서 원전수주 노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2 14:41

원전부지 윌파지역 의원들에 협력요청…英원자력청과 합작사 설립 제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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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오른쪽 앞에서 두번 째) 한국전력 사장이 그랜트 샵스(왼쪽 // //)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지난달 31일 영국에서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전력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한국전력이 ‘원전종주국’인 영국에서 신규 원전 수주를 노린다.

2일 한전에 따르면 정승일 사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영국을 방문해 정부와 의회, 산업계 고위급 인사를 만나 원전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했다.

정 사장은 먼저 영국 의회가 후원하고 원자력산업협회(NIA)가 주관하는 ‘의회 원자력 주간’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그랜트 샵스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과 상·하원의원 100여명과 정부 및 원전 산업계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 사장은 건설·운영 중인 한국형 원전(APR1400)의 성과와 영국 원전사업 참여 의지를 전하면서 샵스 장관을 만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신규 원전 부지 중 하나인 영국 중부 윌파 지역의 버지니아 크로스비 하원의원과 브라이오니 워싱턴 상원의원, 존 위팅데일 한국담당 무역특사 등과 만나 의회의 협력도 구했다.

윌파 지역 원전사업은 일본 히타치사가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다 영국 정부와 사업 요건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2021년 철회를 결정한 바 있다.

정 사장은 그 밖에도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 원자력산업협회 CEO(최고경영자) 등을 만나 조언을 듣고 협조를 당부했다.

한전은 영국원자력청(GBN)과 합작사를 설립해 신규 원전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 사장은 "영국은 1956년 최초로 상업용 원자로를 운전한 나라로서 우리가 영국에 원전을 수출한다면 ‘원전종주국으로 수출’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쾌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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