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 상담심리학과는 지난 28일 아카피스관에서 ‘상담실습 1일 특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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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조윤주 교수가 미술치료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희사이버대) |
특히 조윤주 교수는 참여 학생 중 2명을 선정해 검사를 활용한 상담 시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참여 학생은 "상담 심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어려운 학문임을 느꼈다. 시연에 직접 참여해 보니 내담자를 치료하기 전 나를 먼저 치료하고, 그 경험을 통해 내담자도 치료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특강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누는 게 어려웠을 텐데 용기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고마웠다. 여러분들이 저에게 고맙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자기 자신에게 더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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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담심리학과 박정완 교수가 실습활동에서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사진=경희사이버대) |
2부에서는 상담심리학과 박정완 교수가 ‘상담도구를 활용한 사례 실습’을 통해 상담 도구를 활용하는 이유와 도구 활용 방법에 대한 체험 시간을 가졌다. 먼저 박 교수는 감정 카드 활용 방법을 소개하며 "감정 카드를 사용할 경우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사용할 대상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다르게 적용해서 내담자가 느끼는 감정을 스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활동에서는 본인이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 3가지를 포스트잇에 적은 뒤, 그 감정을 느낀 부위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더불어 연구에 의해 만들어진 척도를 상담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상담에 있어 가장 중요한 도구는 상담사다. 나를 채우기 위해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나’라는 도구를 아끼면서 어떻게 만들어서 사용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 학생들은 "감정 카드를 사용해 보니 내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함께 이야기 나누며 피드백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 "감정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등 소감을 밝혔다.
상담심리학과 고정은 학과장은 "역량 있는 상담 전문가가 되려면 먼저 나에 대한 탐색이 잘 되어야 한다. 오늘 미술치료와 도구 활용 실습시간이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배움의 길이 결코 쉽지 않지만, 공동체 속에서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에게 큰 힘을 얻으며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과정을 밟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학과는 알찬 특강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