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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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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英 '항체약물접합체' 바이오텍에 지분투자 확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5 12:27

직접투자와 미래에셋 펀드 통해 英 '익수다' 최대 지분 확보



차세대 항암치료제 ADC, 기존 셀트리온 제품과 시너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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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본사 모습. 사진=셀트리온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차세대 항암치료제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 바이오텍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ADC 기반 항암제 개발에 본격 나섰다.

셀트리온은 직접투자 및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하는 ‘미래에셋셀트리온신성장펀드’를 통해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셀트리온과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1년 6월 ‘익수다 시리즈A 펀딩’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주도한 익수다 시리즈A 펀딩은 총 4700만달러(약 5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고 이를 통해 셀트리온과 신성장펀드는 합산기준 총 47.05%의 익수다 최대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익수다는 난치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차세대 ADC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ADC 기술은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 정상세포 파괴 없이 암세포만 찾아가 파괴하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기술이다.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최소의 투여량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셀트리온은 ADC 분야가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면서 기존 항체 치료제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ADC를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선정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직결장암치료제 ‘베그젤마’ 등 항암 항체치료제를 이미 확보하고 있어 향후 ADC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항암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개발을 위해 유망기술과 플랫폼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의 바이오텍과의 협업과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DC 치료제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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