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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 변수, 주가 우호적...이익전망 바닥형성 시점 관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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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투자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대내외적으로 통화정책 긴축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에 대한 바닥 형성 시점이 향후 증시에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작년 4분기 어닝 시즌에 들어서 이익 추정치 하향 속도가 증가했음에도 코스피는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며 "통화정책에 있어 대내외적으로 긴축 마무리 단계가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고, 강달러 완화가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중 한국 반도체의 반등은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에서 어닝쇼크를 발표한 이후 메모리 반도체 공급 전략 전환 기대감이 먼저 작용했다"며 "미국 기술주의 반등은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주도의 반등세를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중국 리오프닝도 IT 업황 회복으로 이끌 것이라는 기대감이 근거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 확인, 2월 25bp 금리 인상론은 주식시장의 큰 부담이었던 긴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예상보다 빨랐던 중국의 리오프닝은 글로벌 경기의 연착륙 기대감에 대한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은 거시환경 변화에 있어 긍정적인 측면 위주로 바라보고 있다"며 "결국 주가 상승 속도, 이익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한국, 미국에서 다수의 경제지표 발표가 예성된 가운데 최근 선행성이 강해진 주식시장을 볼 때 실물지표의 우선 순위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최 연구원은 전망했다.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이는 연착륙의 기대를 지지하는 변수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는 것이다. 이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 실적이다. 이날(25일)부터 2월 1일까지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전체의 55%를 차지한다. 최 연구원은 "대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실적 발표가 해당 밸류체인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적 발표를 통해 이익 바닥론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는지가 가장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우호적인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실적은 널리 알려졌다"며 "이후 실적부터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과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반영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이익 바닥에 대한 기대가 형성된다면 주가는 좀 더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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