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시내 한 약국에 코로나 재택 가정 상비약 판매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설 연휴에는 문을 연 약국과 병원을 찾기 쉽지 않아 아플 때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이 유용할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은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중 가벼운 증상에 시급하게 사용하며 환자 스스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을 말한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은 총 13개 품목으로 △소화제(베아제정, 훼스탈골드정 등) △해열진통제(어린이부루펜시럽,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 등) △감기약(판콜에이내복액, 판피린티정 등) △파스(제일쿨파프, 신신파스아렉스) 등이 있다.
안전상비의약품 중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등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감기약을 복용하면 졸릴 수 있으므로 장거리 운전시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안전상비의약품 감기약 중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포함돼 있어 명절 동안 과음했거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이미 복용했다면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돼 있다.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어깨결림, 허리통증 등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한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사용을 중지하고 약·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밖에 코로나19 확진자 중 경증인 경우에는 기침·가래약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백신 접중 후 발열감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입프로펜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상에 대비한 밴드 중에는 방수가 되는 아쿠아밴드도 함께 준비하면 유용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품·의약품에 대한 유용한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