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김아름

beauty@ekn.kr

김아름기자 기사모음




글로벌 기업 주목…사우디의 네옴시티 엿보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23 08:00

서울의 44배 부지, 예상 사업비만 조 단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강한 의지 담긴 미래형 도시

네옴시티더라인

▲네옴시티 더 라인 조감도



네옴시티옥사곤

▲네옴시티 옥타곤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국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주목하고 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만 5000억달러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빈 살만 왕세자는 석유 중심의 사우디 경제에 변화를 꾀하기 위해 미래형 산업·주거·관광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해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선 네옴은 그리스어로 새롭다는 뜻의 ‘네오’에 아랍어로 미래를 의미하는 ‘무스타크발’의 첫 글자 ‘M’을 합친 단어다.

사우디 북서부 타북 주에 서울시 약 44배에 달하는 약 2만6500㎢ 부지로 현재 예상 사업비로는 5000억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완성하는데 1조달러가 들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신달라(Sindalah)’를 비롯해 ‘더 라인(The Line)’, ‘트로제나(Trojena)’, ‘옥사곤(Oxagon)’까지 총 4개의 도시가 포함돼 있다.

‘신달라’는 사계절 쾌적한 기후를 자랑하는 사우디의 대표적 휴양지다. 스노클링을 비롯해 수상스키와 스쿠버다이빙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각종 숙박 시설과 요트 정박지 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 라인’은 최대 9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폭 200m, 높이 500m, 길이 170km의 수직형 도시다. 이 도시 양옆으로 거울로 된 벽이 들어서는데, 이를 통해 어디를 보든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트로제나’는 산악 관광단지로 여러 콘텐츠를 구상해 꾸린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옥사곤’은 팔각형 산업단지다. 100% 청정에너지로 가동하고, 7만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옥사곤이 수에즈 운하 근처에 건설되는 만큼 세계 무역량 중 13%가 ‘옥사곤’을 거쳐 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