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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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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제약사 ‘아베오’ 인수 마무리 "글로벌 톱30 제약사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9 23:05

현지법인에 7천억 출자해 인수합병 완료



美 항암제 시장 공략 전초기지로 육성



바이오신약 R&D에 5년간 2조원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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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파마슈티컬스 대표(앞줄 왼쪽 다섯번째) 등 LG화학과 아베오 관계자들이 미국 보스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화학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LG화학이 미국 항암제 전문 제약사 ‘아베오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공식 마무리하고 항암치료제 중심의 ‘글로벌 톱 30 제약사’ 도약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위해 지난 18일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LG CBL)’에 약 7072억원을 출자했으며 오는 20일 최종 인수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베오 지분 100% 인수 결정을 발표했다. 이로써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되며 자체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된 나스닥 상장사로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 ‘포티브다’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한 후 탄탄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티브다 출시 2년째인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증권사들은 포티브다의 매출이 2027년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화학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세계 최대 항암제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경쟁력을 높여 항암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LG화학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원을 투자해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총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는 목표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과학과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아베오를 항암사업 개척 및 성장을 이끌 미래 바이오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해 ‘항암중심의 글로벌 톱30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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