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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2022년 연결기준 요약 손익계산서. 자료=한올바이오파마 |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기업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19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8.3% 증가한 1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5억원,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의약품 판매 호조와 바이오신약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유입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의약품 부문에서는 대표 제품인 장염 치료제 ‘노르믹스’,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에 더해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이 연매출 100억원 제품군에 이름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3개로 늘어나 실적을 견인했다.
마일스톤의 지속 유입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올은 지난해 12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로부터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 약 132억원을 수령한다고 공시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마일스톤 등 창출된 수익을 신약개발 프로그램에 재투자해 ‘R&D 투자 선순환’ 구조를 강화한다는 목표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매년 매출액의 15% 이상을 연구개발 비용에 투자해 R&D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 그 결과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바토클리맙(HL161)’를 비롯해 대웅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탄파너셉트(HL036)’ 등 두 개의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면역항암항체 프로젝트 ‘HL186’과 ‘HL187’ 등도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과 신약 R&D 성과가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더 많은 글로벌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신약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확대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혁신 신약을 제공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