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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의 유레카 파크로 불리는 홀G에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여하는 K-스타트업 행사가 열리고 있다 |
18일 산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벤처 육성에 뛰어들었다. 체인지업그라운드 실리콘밸리는 포스코그룹이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포항·광양·서울에서 운영 중인 스타트업 공간 체인지업그라운드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확장한 것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본투글로벌, 벤처기업 11개사와 ‘포스코그룹 육성·투자 벤처 글로벌 밸류업 업무협약’을 체결, 포스코그룹이 육성, 투자하는 한국 우수 벤처기업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육성 전략을 수립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상생 협력 기금 16억원을 바탕으로 벤처기업들의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C랩 인사이드·아웃사이드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도입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로, 2015년부터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하는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다.
C랩 아웃사이드는 인사이드의 운영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 신설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에게는 사업 지원금, 디지털 마케팅, 재무 컨설팅 등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여기에 삼성전자와의 사업 협력 방안 모색, 투자 유치, CES·KES(한국전자전)와 같은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기회 제공 등도 지원된다.
LG전자도 사내벤처 육성 시스템 CIC(Company in Company),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그룹 역시 신동빈 회장의 강력한 주문 하에 스타트업 보육·투자를 위한 법인 롯데벤처스(전 롯데액셀러레이터)를 2016년 별도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의 상생 프로그램 운영에 국내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의 경쟁력과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국내 스타트업들이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성과도 톡톡하다. 포스코그룹의 지원을 받은 그래핀스퀘어는 CES 최고 혁신상 수상을, 원소프트다임과 에이아이포펫, 에이치엠이스퀘어, 루트라는 혁신상을 받았다.
최고 혁신상을 받은 그래핀스퀘어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기업 중 하나다. 신개념 투명조리기구인 ‘그래핀 키친스타일러’를 개발해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