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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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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대상포진 백신, 말레이시아 품목허가 획득...글로벌 진출 박차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9 15:41

국내 첫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말레이시아 허가 획득
태국 이어 두 번째 해외 허가...동남아서 시작해 세계시장 확대

스카이조스터

▲SK바이오사이언스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개발 대상포진 백신인 ‘스카이조스터’에 대해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스카이조스터가 해외에서 허가된 것은 지난 2020년 5월 태국에 이어 두번째다.

말레이시아는 오는 2050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15%를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대표적 고령층 질환인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말레이시아는 복지부(MOU)에 약 324억링깃(약 9조5482억원) 규모의 예산을 할당하는 등 복지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카이조스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대상포진 백신으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기반으로 만든 생백신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스카이조스터는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스카이조스터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56%(도즈 수 기준)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중에 스카이조스터의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를 신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신흥시장에서의 스카이조스터 허가·등록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 백신시장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및 자체개발을 계기로 글로벌 위상이 높아진 만큼 우리 기술의 제품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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