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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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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美 바이오벤처와 차세대 mRNA 항암신약 공동개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5 09:36

'온코러스'와 '지질나노입자 mRNA 의약품 공동개발 계약' 체결
기존 지질나노입자보다 개선된 기술 보유...합병증 최소화 기대

대웅제약 전경

▲대웅제약 본사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대웅제약이 미국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4일 차세대 항암 바이러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벤처 ‘온코러스’와 ‘지질나노입자(LNP) mRNA 의약품 공동연구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두 회사는 온코러스가 보유한 자체 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신약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아 정맥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지질나노입자는 분해되기 쉬운 속성을 가진 mRNA를 둘러싸 보호하는 일종의 코팅물질로 mRNA 치료약물을 안전하게 체내에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기존 지질나노입자 제형은 RNA와 핵산기반 의약품의 정맥투여 과정에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온코러스가 보유한 독자적 지질나노입자 플랫폼은 치료범위를 넓히면서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지질나노입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mRNA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향후 온코러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에 있는 첨단 제조시설에서 지질나노입자 제제의 제조 및 최적화를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비임상 개발을 포함한 임상과정 및 상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온코러스는 2015년 설립된 미국 바이오벤처로 정맥투여를 통한 자가 증폭 RNA 개발 기술과 mRNA의 체내 전달을 위한 자체 LN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온코러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ONCR-021’은 비소세포폐암 및 기타 암에 대한 정맥투여 방식의 RNA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신청을 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온코러스의 우수한 LNP 플랫폼을 활용함으로써 mRNA 항암신약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온코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mRNA 신약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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