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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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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 2023] 초연결·모빌리티·지속가능성 등 화두로…휴먼테크 혁신의 향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4 14:32

3년만에 정상적인 오프라인 행사

국내 기업 550개 등 총 3000개 업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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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2’ 현장에 관람객이 들어서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미래 첨단기술을 총망라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제품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장을 통해 관람객을 맞는다. 역대급 규모로 치러지는 올해 행사에는 국내 기업도 거래선과 투자자를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초연결과 친환경, 모빌리티 등 미래 첨단 ‘휴먼테크’를 뽐내기 위해 나섰다.

4일 관련 업계에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CTA)가 주관하는 CES 2023에는 삼성전자와 LG, SK 등 국내 기업 550곳을 포함해 173개국에서 3100개 이상 업체가 행사장을 찾는다. 지난해와 비교해 50% 이상 확대되는 역대급 규모로 지난 2020년 이후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대면행사가 될 전망이다.

CES 2023에 참가 기업은 △ 초연결 △ 친환경 △ 모빌리티 등을 주요 화두로 미래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CTA는 행사에 앞서 CES 2023을 설명하는 단어로 △ 웹3.0 △ 메타버스 △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 △ 디지털 헬스 △ 모빌리티 등 다섯 가지를 꼽았다.

여기서 웹3.0과 메타버스는 초연결을 설명하는 기술이다.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웹 기술인 웹3.0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포괄하는 확장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를 연결하는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이 일상화하는 흐름 속에서 차세대 의료 시장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헬스 기술도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

인간안보와 지속가능성도 중요한 가치로 제시된다. 세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흐름 속에서 지난해 ‘친환경 경영전략’을 선언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제시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LG는 저탄소 기술을 총망라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보편화되는 추세에 따라 모빌리티 기술도 올해 행사에서 주요 화두 중 하나다. 농기계 제조사인 존디어 존 메이 최고경영자(CEO)와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 등 모빌리티 관련 기업 최고 경영진이 일제히 기조연설자에 포함됐다. 현대자동차는 불참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독일 유력 자동차 기업을 시작으로 300여 개 자동차 관련 기업이 총출동한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도 자사 모빌리티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3년만에 열리는 대형 IT 행사인 만큼 국내 기업은 주요 경영진을 현지에 파견하며 운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뿐만 아니라 주요 거래선, 투자자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기회 삼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LG 등에서 대표이사와 사장단 등이 행사에 참석한다.

먼저 삼성전자에서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과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노태문 사장 등 각 사업부문장이 모두 행사장을 찾는다. 특히 한종희 부회장은 CES 2023에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SK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2023 현장을 방문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역할을 병행하며 전시장을 둘러보며 산업 트렌드를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SK㈜를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6곳이 ‘동행’을 주제로 합동 전시관을 차렸다. 이에 따라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도 동행할 예정이다.

LG전자에서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홈 어플라이언스&에어 솔루션(H&A)사업본부장 사장, 박형세 홈 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부사장, 은석현 비히클 컴포넌트 솔루션(VS)사업본부장 부사장 등이 총출동한다. 특히 조주완 사장은 CES 2023 개막에 앞서 오는 4일 열리는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대표 연사로 나선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등도 참석한다.

올해로 두 번째 참가인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참석해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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