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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삼성 ‘퍼스트룩 2023’ 열고 77형 OLED TV 공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4 12:13

연결성 강화로 편의성 높여...마이크로 LED 라인업 확대

삼성 2023년형 Neo QLED 8K (1)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를 앞두고 3일(현지시간)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TV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퍼스트룩 2023’을 열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삼성전자가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를 예고하며 OLED T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를 앞두고 3일(현지시간)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TV 신제품 공개 행사 ‘삼성 퍼스트룩 2023’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5형과 65형에 이어 올해 OLED TV 제품군에 초대형인 77형을 추가하고 상반기에 출시한다. 기존 네오 QLED에 적용됐던 삼성 ‘퀀텀닷’ 기술과 뉴럴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OLED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욱 개선된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 144Hz(헤르츠)의 높은 주사율에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 ‘삼성 게이밍 허브’를 탑재하고 OLED TV 최초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인증을 획득했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라인업도 50형부터 140형까지 대폭 늘렸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제품이다. 모듈 형태로 설치가 가능해 모양·비율·크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를 50, 63, 76, 89, 101, 114, 140형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메인 제품인 네오 QLED는 올해 연결성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스마트싱스’뿐 아니라 매터(Matter) 기기까지 지원하는 원칩 모듈을 탑재하면서다. 이에 따라 별도 동글(USB 접속구에 연결되는 외장형 주변장치)을 사용하지 않아도,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직접 TV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영상 사물 형태와 표면에 따라 광원 형상을 최적화해 미세한 표현을 해주는 초미세 라이트 컨트롤, 배경과 대조되는 대상을 자동으로 정해 화질을 개선하는 명암비 강화+ 등의 기능으로 화면의 생동감을 높였다.

또 오토 HDR 리마스터링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알고리즘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고, 고해상도 패널을 탑재했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은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한다.

이밖에 동일한 콘텐츠를 시청하는 다른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라이브 채팅’, 대화면의 TV로 모바일·TV 등 다양한 기기와 영상 통화를 지원하는 ‘커넥타임’, 집안 내에 연결된 모든 스마트싱스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3D 맵 뷰’ 등을 지원한다.

신제품은 각종 게임 관련 서비스가 강화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화면을 더 크게 확대할 수 있는 ‘미니맵 줌’, 확대한 화면을 무선으로 다른 스크린에 공유할 수 있는 ‘미니맵 공유’, 1인칭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조준점 표시하기’ 등의 기능이 처음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와 액세서리 신제품도 소개했다. 처음 선보인 8K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8K’는 최대 381㎝(150형) 화면을 지원해 일반 가정에서 영화관처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초단초점은 투사면으로부터 가까운 거리(10∼70cm)에서 대화면을 만드는 광학 기술로, 투사 거리 확보를 위해 천장 스크린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벽 앞에 놓고 쓸 수 있어 공간 활용성이 높다. 자동 보정 기능이 적용돼 실생활에서 화면이 틀어지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에서는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술을 처음 선보였다. 더 프리스타일 2대의 화면을 연결해 가로와 세로 형태로 화면 확장이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더 프레임’의 메탈 베젤(테두리), ‘더 세로’의 자동 회전 월마운트와 스탠드 등도 공개했다.

기존 중·고역대 뿐 아니라 저역대 사운드까지 분석하는 ‘공간 맞춤 사운드+’ 기능, 사운드바를 TV 스피커와 연동해 현장감 있는 서라운드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Q-심포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이와 함께 2023년 네오 QLED에 화면의 윤곽선, 색채와 명암 대비를 강조한 ‘릴루미노 모드’를 적용, 시각 장애인의 TV 접근성을 강화했다.

김철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2023년 TV 신제품은 고화질·고성능은 기본이고, 강화된 기기간 연결성을 제공해 수준 높은 홈 라이프를 완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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